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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도 지옥’ 러시아에서 노동자로 일한 북한군 이야기
BBC/김현정
“…내가 지금까지 충성한 대가가 이거였구나. 다시 러시아로 나갈 수만 있다면 (북한에) 절대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30대 탈북민 남성 박정수(가명) 씨는 BBC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단호한 얼굴로 고개를 저었다. 그는 군 복무 중 러시아로 두 차례 파견돼 현지 건설 현장에서 노동자로 일했다. 첫 번째 파견 후, 수년을 준비해 2022년 한국으로 넘어왔다.
북한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외화벌이를 위해 러시아를 비롯해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등 여러 지역에 노동자를 파견해 왔다.
국가정보원 산하 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의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1940년대부터 해외에 노동자를 파견해 왔으며, 김정은 집권 이후 그 수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대부분 해외 노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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