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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리뷰] ‘세기말의 사랑’ 두 여자의 통쾌한 생존기

[IS리뷰] ‘세기말의 사랑’ 두 여자의 통쾌한 생존기



[IS리뷰] ‘세기말의 사랑’ 두 여자의 통쾌한 생존기


[IS리뷰] ‘세기말의 사랑’ 두 여자의 통쾌한 생존기



사진=엔케이컨텐츠, 디스테이션 제공

어떤 존재는 생존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통쾌하다. 세상이, 상황이 죽도록 패는데 살아남은 영화 ‘세기말의 사랑’ 속 영미(이유영)와 유진(임선우)처럼.

영미는 공장에서 경리로 일하며 부업까지 한다. 가족이라고 하나 있는 사촌은 사업으로 집안을 말아먹었고, 그런 사촌을 대신해 영미는 아픈 고모의 수발까지 들고 있다. 그런 와중 영미는 공장에서 트럭 기사 도영(노재원)이 회삿돈을 빼돌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도영을 짝사랑하는 영미는 그가 횡령한 돈을 자기가 마련해 회사 몰래 갚아준다.

‘세기말의 사랑’이라는 제목처럼 영화의 배경은 20세기 끝무렵인 1999년이다. 2000년이 되면 세상이 끝날 거라며 휴거를 믿는 이들이 득세하고 컴퓨터는 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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