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타석서 상대 우승 바라보던 스물다섯…‘가을의 역사’ 된 김현수의 17년
김현수. 스포츠동아DB
가을은 김현수(35·LG 트윈스)에게 유독 추운 계절이었다. 두산 베어스 시절인 2008년, 1승3패로 뒤진 가운데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5차전 0-2로 뒤진 9회말 1사 만루서 초구를 건드렸다가 병살타를 친 장면은 그에게 주홍글씨처럼 깊은 상처로 남았다. 그해 정규시즌 타격왕(타율 0.357)에 오른 눈부신 스무 살이었지만, KS 타율 0.048(5경기·21타수 1안타)에 그친 인상이 ‘가을악몽’이라는 꼬리표로 이어졌다.
2013 한국시리즈 당시 김현수. 스포츠동아DB
두산이 5년 만에 KS에 오른 2013년 가을에는 타율 0.333(7경기·27타수 9안타)으로 꼬리표를 뗄 만했지만, 홀로 빛날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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