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범죄도시’만 살아남은 충무로, 그 이유는?
한국영화에서 투자자들이 썰물 빠지듯 빠져버렸다. 밀물이 언제 돌아올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평균 제작비로 100억 원이 투입되는 상업영화로서는 사망 선고나 다름없다. 지난 20년간 한국영화는 호황을 누렸지만 정작 투자 수익률은 대부분 마이너스였다.
정부가 2000년부터 지금까지 조 단위의 세금을 쏟아부어 영화투자용 펀드 결성을 지원했지만, 이런 펀드들은 재무적 투자자를 찾을 수 없었다. 재무적 투자자는 꿀을 따라다니는 벌처럼 수익이 나는 곳이라면 떼로 몰려들지만, 수익이 나지 않는 곳은 얼씬도 하지 않는다. 벌이 꼬이지 않는 과수원은 망할 수밖에 없다.
즉 코로나 때문에 우리 영화산업이 붕괴한 것이 아니다. 코로나로 인해 그 민낯이 드러났을 뿐이다.
때문에 최근 현안으로 떠오른 저작권법 개정에 있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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