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욘산’에서 끊임없이 달아나야만 하는 사람들
BBC/VIRMA SIMONETTE
완벽한 원뿔형에 가까운 마욘산의 모습
미로처럼 복잡한 텐트촌 안에서 날생선 냄새가 공중에 퍼져나가자 모네 옥살레스(40)는 과자와 빵을 판매하고자 부지런히 움직였다.
오전 11시 무렵, 텐트촌 안은 익숙한 듯 점심 장사를 위한 움직임으로 분주했다. 그러나 이곳은 마을이나 집이 아닌 대피소 내 텐트촌이다.
옥살레스 등 주민 수천 명은 근처에 자리한 활화산 때문에 이곳에 머물고 있다.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비콜 지방의 ‘마욘산’은 그림 같은 외형을 자랑하나, 아직도 활동적으로 움직이는 위협적인 존재로, 언제 용암을 내뿜으며 파괴적으로 폭발할지 모르기에 주민들은 아무런 기약 없이 대피소에서 살아가고 있다.
평생 마욘산의 영향권 안에 살아온 이들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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