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법원 “40년 전 대량 학살 관련 前대통령 체포영징”
알프레도 크리스티아니 전 엘살바도르 대통령.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엘살바도르 법원이 40여년 전 내전 당시 일어난 대량 학살 사건을 은폐한 혐의로 알프레도 크리스티아니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AFP, 로이터 등 외신들은 23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 법원이 크리스티아니 전 대통령(1989∼1994년 집권)과 전직 의원 4명의 체포를 명령했다고 전했다.
법원은 “이들이 1981년 엘 모조테 대학살 연루자의 면책을 보장한 1993년 사면법을 제정하고 전쟁 범죄 혐의를 무죄로 규정해 책임자들의 처벌을 막았다”며 “이러한 행위는 반인도적 범죄이며 심각한 인권 침해 행위와 관련됐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1981년 12월 11일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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