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년 만의 개방 … 영국 스파이들을 위한 비밀스러운 첨단 장비가 만들어지는 곳에 가다
ALAMY
영국 수도 런던에서 북서쪽으로 떨어진 밀턴 케인즈 외곽에 자리한 한슬로프 공원엔 한 제조 시설이 숨겨져 있다.
날카로운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여느 제조업 공장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85년의 역사상 단 한 번도 언론에 내부를 공개한 바 없다. 지금까진 말이다.
이곳 ‘영국 커뮤니케이션 서비스(HMGCC)’에서 만들어내는 물건들은 언뜻 보기엔 일상 생활용품처럼 보인다.
그러나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이곳의 역사는 암호학자 앨런 튜링, 보안이 철저한 방, 제임스 본드 영화에 나오는 듯한 비밀스러운 장비 등과 엮여 있다.
그렇다면 왜 이곳의 보안은 이리도 철저할까. 여기서 만든 이 물건들은 바로 영국의 스파이들을 위해, 이들의 위장을 돕기 위해 제작된 것들이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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