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 돌본 뇌병변 딸 살해한 60대…“혼자 살아남아 미안하다” [그해 오늘]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지난해 12월 8일 검찰은 살인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60대 여성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이 여성은 “이 나이에 무슨 부귀와 행복을 누리겠다고 딸을 죽였겠느냐. 같이 갔어야 했는데 혼자 살아남아 정말 미안하다. (나는) 나쁜 엄마가 맞다”며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중증 지적장애를 가진 딸이 말기 암 판정을 받자 수면제를 먹여 살해한 친모의 결심공판이 열린 날이었다.
중증장애 딸 38년 돌보다 수면제를 먹인 뒤 살해한 A씨가 지난 5월 25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1)
◇딸 대장암 진단 후 스트레스 시달려사건이 발생한 날은 2022년 5월 23일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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