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청소, 노예무역, 혼혈학대…콜럼버스 이후 백인이 빚은 ‘피의 역사’
1939년 제작된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하인으로 출연한 흑인 여배우 해티 맥대니얼은 애틀랜타에서 열린 첫 시사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흑인이라는 이유에서였다. 그녀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아카데미 수상식에서도 차별을 받아야만 했다. 수상식이 열린 호텔은 ‘백인전용’을 내세워 그녀의 출입을 거부했다. 다른 출연진과 떨어진 뒷자리에 자리를 마련해줘서 겨우 수상식에 참석할 수 있었다. 그녀는 그해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 수상자였다. 그런 그녀는 죽어서도 차별을 받아야 했다. 헐리우드 공동묘지에 묻히기를 원했으나 마찬가지로 ‘백인전용’이라는 이유로 이마저도 거절당했기 때문이다.
언론인 김영호 작가가 쓴 <지구얼굴 바꾼 인종주의>(도서출판 뱃길 펴냄>는 콜럼버스 이후 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에서 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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