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소식] 개념을 빼앗기 위한 침략자의 산책
극작가 겸 연출가 마에카와 토모히로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한 연극 ‘산책하는 침략자’가 대전예술의전당을 찾는다.
이 작품은 재치있는 해석으로 공감을 이끄는 이기쁨 연출과 감각적인 표현력으로 호평받는 창작집단 LAS가 우리 삶의 여러 국면을 신선한 시각으로 조명한다. 일본에서는 영화와 드라마로도 제작돼 인기를 끌기도 했다.
작고 평범한 항구 마을, 인간의 몸에 영혼처럼 침투한 외계인들이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 ‘개념’을 수집한다. 그로 인해 외계인들은 인간다워지고, 개념을 빼앗기면서 인간다움을 잃어가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은 너무나 익숙해서 오늘날 우리가 잊고 지냈던 당연한 것들을 다시 돌아보게 할 것이다.
산책하는 침략자 공연사진 (사진=창작집단LAS)
창작집단 L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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