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물거미, 경남 양산 늪지서 발견
물거미 신규 서식처로 확인된 경남 양산의 한 늪지[국립생태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국립생태원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물거미가 기존에 알려진 경기 연천군 외에 경남 양산의 한 늪지에서도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서식처는 시민의 제보를 받아 지난 6월 말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전문가들이 조사했으며 면적 약 270㎡의 늪지에 최소 50여마리의 물거미가 사는 것을 확인했다.
물거미는 거미류 중 유일하게 물속에서 생활하는 종이다. 빙하기 이후 북반구 지역의 육상생태계가 습지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수중생활이 가능하게 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부의 털을 이용해 공기층을 만들어 물속에서 호흡할 수 있으며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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