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젊은 유권자들의 걱정은 ‘전쟁’이 아니라 ‘일자리’
BBC
지웨이는 공무원으로서 받는 월급으로 살만한 집을 구하기 어렵다고 했다
지웨이(32)는 대만의 작고 협소한 아파트에서 홀로 웅크리고 살던 과거 몇 달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10제곱미터의 스튜디오에 창문이 없었고 천장 근처에 작은 환풍구만 있었다. 샤워 배수구를 비닐봉지로 채워놔도 계속 하수구 냄새가 났다. 그리고 벽은 정말 기괴한 주황색으로 칠해있었다.
그는 “창문이 없어서 너무 슬펐다”며 “매일 밤늦게까지 밖에 머물다가, 집에는 자러만 오곤 했다”고 했다.
하지만 2019년 당시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나서 취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지였다. 지웨이는 공무원이었지만, 당시 월급은 4만대만달러(약 169만원)로 대만 기준 평균 이하였다.
그를 비롯해 40세 미만의 6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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