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미래는 끝났습니다’ … 전쟁을 피해 도망친 수단 여성들
수단-차드 국경의 주요 지점인 아드레 지역의 비포장 도로 옆, 다른 여성들과 함께 부타이나(38)가 땅바닥에 앉아 있었다. 여성들 곁에는 하나같이 자녀들이 있었다. 그러나 그 누구도 별다른 짐이나 소지품은 가지고 있지 않는 듯했다.
부타이나와 여섯 자녀는 다르푸르 지역의 엘-파셔에서 이곳까지 왔다. 포위된 도시에서 결국 식량과 물이 떨어지자, 약 480km 떨어진 이곳까지 오게 된 것이다.
부타이나는 “우리는 아무것도 챙기지 못하고 그저 살고자 도망쳤다”면서 “우리는 떠나고 싶지 않았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우등생이었고 우리는 집에서 행복하게 살았다”고 토로했다.
수단 내전은 지난해 4월, 수단군(SAF)과 준군사 조직인 신속지원군(RSF)이 치열한 권력 싸움을 벌이며 발발했다.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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