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윤의 야구 본색] ‘성담장’의 해체가 주는 교훈
부산 사직구장 외야에 설치된 높이 1.2m 철망. 성민규 전 롯데 단장이 투수 보호를 이유로 설치한 ‘유산’인데 최근 롯데는 이를 철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IS 포토
성민규 전 롯데 자이언츠 단장의 ‘유산’이 하나 사라진다. 현재 롯데는 홈구장인 부산 사직구장 외야에 설치된 1.2m 철망을 걷어내고 있다. 성민규 전 단장 재임 시절 펜스 높이(4.8m→6m)를 높여 이른바 ‘성담장’으로 불린 사직구장 외야 철망은 투수를 보호하는 의미가 컸다. 효과는 있었다. 사직구장 홈런은 외야 철망을 설치한 직전 시즌인 2021년 123개였다. 그런데 2022년 76개, 2023년 63개로 줄었다. 올 시즌 홈런(98개)이 다소 늘었으나, 장타 억제력을 부정하기 어렵다.
롯데의 ‘성담장’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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