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팔러 갔다가 44년째 실종…5·18 유족 손배 승소
이재몽 5·18 실종자 묘비 사진[국립5·18민주묘지 제공]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1980년 마늘 팔러 광주를 찾았다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44년째 실종자로 남아있는 당시 20살 청년 이재몽 씨, 그의 가족이 5·18 정신적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탓에 중고등학교도 제대로 못 다닌 이씨는 농사일을 돕는 효자였다.
부모와 키운 마늘을 광주에 내다 팔기도 했는데, 1980년 5월 당시 전남 담양의 집에서 광주역으로 향하는 버스가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았다.
할 수 없이 지게에 마늘을 한가득 짊어진 이씨는 할머니와 함께 두 발로 걷고 걸어 광주로 향했다.
그게 이씨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함께 마늘 팔러 갔던 할머니는 홀로 집으로 돌아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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